전달후기모스액자, 그림액자 선물 - 조은열매요양원

기부자 : 세상아이 봉사자

수령기관 : 조은열매요양원

수령품목 및 수량 : 모스액자 30개, 그림액자 30개


수령자 반응


나눔에 즐거움을 더하는 세상아이의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나눔활동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본원은 세상아이의 지원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봉사자의 정성이 담긴 물품은 단순한 기능을 너머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피워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세상아이에서 보내주신 모스액자와 그림액자는 어르신들의 인지 및 여가 프로그램 활동, 일상생활 공간을 꾸미는 것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나무들이 어디서 났어?", "나무를 어떻게 이렇게 작게 만들었지?"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셨습니다. 천연 이끼로 액자를 만들었다는 대답을 드리자 "진짜야?" 하시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에 액자를 조심스럽게 열어 보여드리자 이끼를 만져보시며 "보들보들하네", "촉촉하네"하고 웃음 지으셨습니다. 이끼를 만져보시며 어릴 적 놀던 시냇가나 기와 위, 장독대 근처에 예쁘게 깔려 있던 이끼를 떠올리시며 과거의 추억을 종사자들과 함께 나누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그림액자는 훨씬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액자를 고르시게 한 뒤 일렬로 늘어놓고 이야기 짓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뒤에 이어질 이야기를 지어내시느라 고민하다가 스스로 지은 이야기를 다른 어르신들게 들려주시며 "도련님이 메뚜기를 타고 가다가.. 너무 엉터리야?", "가을에서 갑자기 봄이 되네" 하시며 환한 웃음을 짓기도 하셨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그림액자는 어르신들께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오너먼트로 걸어두신 후 다음날 다시 조합을 만들어 이야기 짓기를 하십니다. 어르신의 끝이 없을 이야기 짓기가 시설에 웃음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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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가족을 몹시 그리워하시는 어르신이라 요양원 생활이 어렵기만 한 분이십니다. 힘들고 간절한 마음들을 표현하는 것이 투박하셔서 화를 낼 때가 많으신데요, 어르신께 모스액자를 보여드리니 호기심을 보이셨습니다. 한참을 보시던 모스액자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처럼 걸어두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 어떤 소원을 비셨냐고 여쭤보니 "공짜로는 못 가르쳐주지. 맞춰봐" 하시며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이후로도 어르신께서는 산책할 때마다 액자를 보시며 웃음을 지으십니다. 어르신께서 조금씩 종사자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은 모스액자 덕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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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안에 넣거야?" 모스액자를 보신 어르신의 첫마디였습니다. "그런 거는 아니고 이끼를 이렇게 만든거예요"하고 말씀드리자 어르신께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신 후 한동안 이끼를 바라보셨습니다. 이윽고 "내가 살던 동네에도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어" 하시며 어르신의 과거 이야기를 돌봄자에게 조금씩 풀어주셨습니다. 어르신은 평소 말씀이 없고 우울감이 심해 다른 어르신들과 교류하지 않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어르신들과 자주 소통하시길, 그 일에 모스액자가 징검다리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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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허리 통증으로 인하여 잘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어르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액자를 보시더니 "이게 뭐야?" 하시며 흥미를 보이셨습니다. 이후 그림액자의 그림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르신들과 나누시며 "이런 거는 오해 두고 봐야지" 하시더니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걸며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돌봄자가 액자를 거는 것을 도와드리려고 하자 "내가 잘 보이는데 둬요"하시며 어르신께서 평소 앉으시는 자리 곁으로 액자를 고쳐 걸어두셨습니다. 액자에 대한 어르신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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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액자가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느끼셨는지 어르신께서는 직접 그림액자를 선택한 후 줄지어 나열하셨습니다. 이후 종사자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며 흥미를 보이셨는데요, 본인이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차례 액자의 순서를 바꾸거나 액자 속의 인물을 성대모사하면서 창작 과정을 즐기셨습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인상깊었던 탓인지 어르신께서는 어르신께서 만든 이야기를 그 다음날까지도 기억하시며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수령기관 담당자 소감


세상아이의 모스액자와 그림액자는 어르신들의 인지, 여가 프로그램에 도움이 됩니다. 모스액자의 부드러운 질감과 그림액자의 다채롭고 재미있는 그림들은 시각적 인지 자극과 촉각적 탐색의 유도로 인지적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림액자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활동시 그림을 관찰하고 순서를 정해 세부사항에 집중하게 유도하여 주의 지속 시간이 늘어나 주의력 및 집중력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어 표현력을 유지하며 다른 참여자와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사회적 관계를 완화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하여 성취감을 느끼고 창작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스액자와 그림액자의 계절적 테마로 과거 경험을 떠올리게 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활동으로 공동 작업을 통한 타인과의 협력과 소속감을 느껴 외로움을 완화하는 것에 효과를 보이는 듯 합니다. 이는 단순한 오락 활동을 넘어 인지 재활의 도구로 활용되며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기를 부여하고 감정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신체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