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 세상아이 개인/정기/단체 봉사자

수령기관 : 나주시노인요양원

수령품목 및 수량 : 색칠공부책 60권

수령자 반응

어르신들께서 한 땀 한 땀 예쁘게 놓아진 자수를 보시곤 "우와~ 누가 이렇게 예쁘게 자수를 놓았데~?!" 하면서 조심히 손으로 만져보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예쁜 색칠공부책을 받으시니 어렸을 적 학교 다닐 때가 생각나신다며 과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예쁜 책과 좋은 크레파스가 없어 흙을 종이 삼아 나뭇가지를 연필 삼아 그림 그리고 놀았던 게 생각나신다며 환하게 미소 지으셨습니다. 

어르신들께 책 한 권씩 나눠드리고 이름을 적어드리니 자신만의 책이 생겼다며 책을 소중히 보관하겠다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그 후 어르신들마다 본인이 좋아하는 색의 크레파스를 골라 혹여나 그림책이 망쳐질까 집중하여 예쁘게 색칠해 보셨습니다.

저마다 개성을 살려 알록달록 칠하신 어르신도 계셨고, 노을 진 밤하늘을 표현해 색칠하신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그림은 같아도 어르신마다 본인의 느낌대로 칠하셔서 다른 작품처럼 느껴져 감상하는 재미 또한 있었습니다.

수령기관 담당자 소감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께 어느날 선물처럼 배달된, 너무 예쁜 그림책은 감동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봉사자들의 정성으로 한땀한땀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으면서 세상아이에 무한 감사 드립니다. 저희 요양원에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나주시노인요양원 직원 일동